응 나야 나!
사자 셰계의 리베로
나와 친구 둘 우리 이렇게 삼총사가 뭉치면
세상에 두려울 것 있겠나?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존중하면서 말이야...
심심할 땐 아카펠라로 나 홀로 또 가끔은 친구들과 하모니를 이루어 우렁찬 저음으로 성가를 부른다네
하지만 이웃에 사는 눈 커다랗고 겁많은 녀석들은 우리에 기도소리만 들어도 오줌 질질흘리지
신만이 아시는 거야 우리들에 진실을...
건강을 위해선 운동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는 것 나도 그대들과 다름 없다네...
다른 녀석들 한가하게 오침즐길 때 틈틈이 이렇게 하체단련을 열심히 해두면 반드시 써먹는 보람을 얻는 거지.
그런 오랜된 준비가 있었기에 기회가 왔을 때 이처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거야!
방심하면 믿었던 친구에게 가끔 뒷다리 물리기도 하는 것도 사람세계와 다를바 없다우.
어느 사회에서나 노력하는자가 게으른자 보다는 잘 살아가야 정의로운 거 아니겠어?
이번에도 내가 잽싸게 낚아 채 짭짭냠냠
먹어도 먹어도 채위지지않는 이 욕심!
이번에도 또 잼싸게 내 입안으로 쏙
그리고 또...
벌써 네 번째
과욕은 금물이라는 데
세 번씩이나 양보를 하지 않고 욕심 부린 것에 대한 댓가는 매우 혹독했지
결국 전치 3주의 중상에 보기흉한 흉터가 또 하나 늘었는데
영광의 계급장이라고 봐 주시게나...
전과 7범!
물린데 아퍼 고통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고깃덩어리 뺏기지 않은 건 다행이지 뭐!
그런데 까치 녀석마저 이젠 나를 얕잡아 보네 허참!
자중자애가 필요한 시간이 내게 찾아든 거야
뭐 좀 잠시 쉬었다 간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
과욕은 금물이란 성인에 말씀은 동물세계에서도 진리라우
친구에게 물릴까? 눈치보며 삼일을 굶었더니 이젠 아내가 먹을 것도 탐나네...
갱년기 마누라 무서운 것 잘 알고 있었으면서 멍청하게 덤빈 나
젠장!?
얼굴에 이젠 고속도로가 왕복 2차선으로 개통 됐군!
잘못했다니까 여보!!!
이젠 아주 고자로 만들겠다며 사타구니를 물려덤비네
이럴 땐 일단 나 살려라 멀리 토끼고 보는 거지 뭐...
어휴~ 졸지에 라이언 내시될 뻔 했네
다시 마누라 찾아가면 언제그랬냐는 듯 살며시 나를 받아줄까?
나를 죽일 것처럼 마구 구박하던 악처지만
그래도 울 마누라는 내가 지킨다.
Love is...
숫컷으로 산다는 것!
암컷으로 산다는 것!
어느쪽이 더 좋은 걸까? 나는 아직도 여심을 모른다.
여보 사랑해!
표정으로 보아 그새 감상에 빠진 녀자...
가끔 피터지게 싸우긴 해도
우린 라이언 부부잖아? 이렇게 알콩달콩 지난 이야기 나누며
사람구경하다가 함께 죽어가는 그런 갇힌 사이...
어느 날 서울대공원에서 촬영
촬영감독 ; 자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