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진

사자이야기

Parkyoungki-Paolo 2009. 4. 15. 19:08

 

응 나야 나!

사자 셰계의 리베로

 

 

나와 친구 둘 우리 이렇게 삼총사가 뭉치면

세상에 두려울 것 있겠나?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존중하면서 말이야...

 

 

심심할 땐 아카펠라로 나 홀로 또 가끔은 친구들과 하모니를 이루어 우렁찬 저음으로 성가를 부른다네

하지만 이웃에 사는 눈 커다랗고 겁많은 녀석들은 우리에 기도소리만 들어도 오줌 질질흘리지 

신만이 아시는 거야 우리들에 진실을...

 

 

 

건강을 위해선 운동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는 것 나도 그대들과 다름 없다네...

다른 녀석들 한가하게 오침즐길 때 틈틈이 이렇게 하체단련을 열심히 해두면 반드시 써먹는 보람을 얻는 거지.

 

 

 

그런 오랜된 준비가 있었기에 기회가 왔을 때 이처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거야!

 

 

 

방심하면 믿었던 친구에게 가끔 뒷다리 물리기도 하는 것도 사람세계와 다를바 없다우.

 

 

어느 사회에서나 노력하는자가 게으른자 보다는 잘 살아가야 정의로운 거 아니겠어?

이번에도 내가 잽싸게 낚아 채 짭짭냠냠

 먹어도 먹어도 채위지지않는 이 욕심!

 

 

 

이번에도 또 잼싸게 내 입안으로 쏙

 

 

 

그리고 또...

벌써 네 번째

과욕은 금물이라는 데

 

 

 

세 번씩이나  양보를 하지 않고 욕심 부린  것에 대한 댓가는 매우 혹독했지 

결국 전치 3주의 중상에 보기흉한 흉터가 또 하나 늘었는데

영광의 계급장이라고 봐 주시게나...

전과 7범!

 

 

물린데 아퍼 고통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고깃덩어리 뺏기지 않은 건 다행이지 뭐!

그런데 까치 녀석마저 이젠 나를 얕잡아 보네 허참!

 

 

 자중자애가 필요한 시간이 내게 찾아든 거야

뭐 좀 잠시 쉬었다 간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

과욕은 금물이란 성인에 말씀은 동물세계에서도 진리라우

 

 

            친구에게 물릴까? 눈치보며 삼일을 굶었더니 이젠 아내가 먹을 것도 탐나네...

 

              

           갱년기 마누라 무서운 것 잘 알고 있었으면서 멍청하게 덤빈 나

젠장!?

 얼굴에 이젠 고속도로가 왕복 2차선으로 개통 됐군! 

  

 

 잘못했다니까 여보!!!

이젠 아주 고자로 만들겠다며 사타구니를 물려덤비네

  이럴 땐 일단 나 살려라 멀리 토끼고 보는 거지 뭐...

어휴~ 졸지에 라이언 내시될 뻔 했네 

 다시 마누라 찾아가면 언제그랬냐는 듯 살며시 나를 받아줄까?

 

 

나를 죽일 것처럼 마구 구박하던 악처지만 

    그래도 울 마누라는 내가 지킨다.

 

Love is...

숫컷으로 산다는 것!

암컷으로 산다는 것!

어느쪽이 더 좋은 걸까? 나는 아직도 여심을 모른다.

여보 사랑해!

표정으로 보아 그새 감상에 빠진 녀자...

 

 

가끔 피터지게 싸우긴 해도

우린 라이언 부부잖아? 이렇게 알콩달콩 지난 이야기 나누며

사람구경하다가 함께 죽어가는 그런 갇힌 사이...

 

27526

 

어느 날 서울대공원에서 촬영

 

 촬영감독 ;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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