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잴리스에서 출발하여 8자를 그리며 버스투어로 돌아다닌 거리가 3,000km는 족히 넘을 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33시간을 버스로 이동하였으니까 시간당 100km를 이동한 것으로 계산하면 대략 그렇다.
넓디 넓은 나라 미국의 내 눈에 비친 고속도로 개념은 상대적으로 너무나 비좁은 우리나라에 비하여 매우 달랐다.
끝이 없을 것만 같이 앞으로만 쭉 뻗어 달려야만 하는 하염없는 길길길...
좌우로 지평선만 펼쳐지는 사막지대를 달릴 땐 아무리 버스가 달려도 내 위치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느껴졌다.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운전자들에 수고가 얼마나 대단한지!!!
나라면 미쳐버릴 것만 같았으니까!
버스가 달리는 동안 차창밖으로 보여지는 풍경을 심심치 않게 참 많이 촬영했지만 23장만을 선별하여 순서없이 불로그에 올린다.
그랜드 캐년을 연상시키는 입석대 군락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몬트레이로 향하는 길목 바다풍경
솔벵에서 로스앤잴리스로 가는 길 창밖
후버댐 상류
후버댐
높은 산에는 겨울에 흔적이 남아있다.
하늘에는 빨간 비행기가 나르고
버스와 나란히 기차도 콜로라도강을 건너고 있다.
콜로라도강을 지나며 마리린 먼로의 돌라오지 않는 강이라는 명화를 떠 올렷다.
길으면 기차라는 말이 딱이다.
기관차가 앞뒤로 3대씩 6대가 2층으로 적재된150량의 화물칸을 끌어가고 있다.
-자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