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ma Art 50.4로 촬영
고백컨대 조경철 천문대에서 밤하늘을 맞이하기 전까지 하늘에 별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고 별들에 위치가 빠르게 변화하는 현상도 처음 대했다.
지구는 돌았고, 별들은 찬란하게 반짝이는데 유성들은 예측하지 못할 곳에서 나타나 찰나에 사라지며 별똥들은 여기저기서 하늘에 궤적을 수놓는 둥
그 현란함에 잠시도 밤하늘에서 눈 돌릴 여지가 없었다. 그렇게 별바라기 하다가 우주 안에서 내 자신이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를 새삼 인지했을 때
살면서 생각이 내일로 가면 걱정과 불안이 엄습하였고, 생각이 과거로 돌아가면 후회와 우울만을 느껴왔던 내가 그냥 편안히 조물주께서 창조하신
우주만물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고 맘 편안히 성실하게 사노라며 하늘이 주신 별자리에 운명을 맞기면 될 것을 하는 격려를 스스로 살포시 얻았다.
2015년09월08일 조경철 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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