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는 6월에 꽃이라 말한다.
틀린지 몰라도 나는 그렇게 알고 있다.
현대에 이르러 세상 모든 것이 인위적으로 개량되고 진화되어 계절에 관계없이 생존한다.
겨울에 여름 과일을 제철인 듯 쉽게 구하여 먹고 즐기는 것은
이젠 신비한 일도 아니다.
꽃들도 철이 없다.
가을 꽃 코스모스는 초여름부터 흐드러지게 피어나 실바람에도 살랑살랑 긴 몸둥아리 흔들어대고
가을에 정중앙으로 달려들고 있는 오늘
한 여름날 떠난 줄 알았던 초여름 꽃 장미가 다시 돌아와 곱게 피어나
가을을 대표하는 꽃 국화가 빛낼 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는 듯 하다.
가시를 구태어 숨기려하지도 않은 채...
-자유인-
'꽃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앵두꽃 (0) | 2010.04.12 |
---|---|
살구꽃 (0) | 2010.04.12 |
빛 과 색 (0) | 2009.09.09 |
심학산 돌곶이 꽃 축제 (09년) (0) | 2009.06.12 |
튤립 한 송이 접사 (0) | 2009.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