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가보고 싶은 곳을 다녀왔다.
멀고 먼 청송 주산지를 찾아가는 길은 6시간이라는 긴 여정이 지나서였다.
물안개 피어난 주산지 사진들을 보면 몽환적으로
그 풍경을 직접보고 내 카메라에도 담고 싶다는 욕망이 꿇어 올랐었다.
꿈이 이루어진 오늘에 주산지에는 연무가 끼고 적은 수량에 가을이 담겨 잔잔히 오색 물결치고 있었다.
물 속에서 자생한다는 왕버드나무가 물 밖으로 외출나왔다.
여름이면 수위가 저 흔적만큼 차오를 것이다.
물안개 피어났을 때의 풍경을 빛의 온도를 조절해 연출해 보았다.
물항아리 같은 그루터기
주산지를 들린 후 가메봉으로 오른 길가 풍경
가을에 합창이라 불러도 좋을까?
모두다 모였다.
하얀 코스모스, 빨간 사과 알갱이, 노란 벼이삭에 산에는 오색찬란한 단풍으로 물들었고 푸른 하늘엔 흰구름이 떠 있다.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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