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도 바라보는 시간대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르다.
한낮 땡볕에 시달리는 꽃들은 아무래도 힘겨워 보이고 온유한 햇살아래에서 예쁘기마련
이슬 맺힌 꽃잎이 이제막 피어나지 않았어도 싱그럽기에 그 모습 바라보기를, 사진에 담기를 좋아한다.
어느 영웅은 인생을 맑은 날 아침 이슬과 같이 덧 없는 것이다라고도 했다.
이슬먹은 꽃잎은 온유한 햇살에 빛깔도 절정이고
꽃술 향기는 바람 타기 시작하였다.
희망이라는 것이 양분 좋은 음식과 같지 않을까?
활짝 피어난 장미보다는 봉우리에 맺힌 이슬이 더욱 곱게 작게맺히고 내뿜는 빛도 영롱하다.
-자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