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캐나다 로키여행을 마치고 돌아 온지 2주가량 되었고 촬영한 사진들을 세세히 정리하여 사생활 기록과 같은 내 불로그에의 포스팅을 마쳤다.
지금? 그저 꿈만 같다!
어찌 그토록 아름다운 이상향에 자연풍경이 존재했었더란 말인가?
레이크 모레인과 레이크 루이스에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려면 6월말, 7월초에 다녀와야 한다는 정보에 입각 그대로 실천한 덕택이 가장 크지만 날씨운도 참 좋았기에 여행으로 얻어진 만족감이 더욱 크고 보람되게 회상된다.
천혜를 겸허히 받아드려 스스로 그러하도록 최대한 자연을 존중하고 동물들과 함께 공존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캐나다인들에게 축하의 마음과 경외심을 머무는 내내 함께 느꼈으며 캐나다에서의 시간 어느 것 하나 나쁜 기억이 없다.
장기간 캐나다에 체류하면서 보다 더 여유로운 방법으로 자연의 서사시를 낱낱이 살펴보고야 싶은 심정 어찌 없으랴 만은 그래도 도장 찍듯 다녀온 여행일망정 감사한 마음 지니며 살아가겠지만 록키에 대한 지독한 그리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다.
패키지여행은 구성원이 어떻게 형성되는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 면에 있어서도 이번여행은 행운이었으니 아버지 따라온 기훈이(21세) 외 7명 모두 50대 비슷한 나이로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산다는 박 교수와 나는 동갑으로 가장 연장자였으며 저마다 종사하고 있는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어 보람으로 살아가는 여유로운 지식인들이었다. 이러한 점에 있어 상대적으로 내 자신이 많이 위축되고 아내에게 시종 미안했으나 한때는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던 것으로 자위했다.
아직은 같이했던 일행들에 모습이 또렷하다.
우연히라도 만나진다면 무척 반가울 것이다.
특히 정순인 원장이 캐나다에서 보여준 유쾌한 모습들이 강하게 떠오른다.
참 좋은 사람들이다.
투젝호수를 배경으로
록키에서 가장 높은 랍슨 산이 뒤에 있다.
랍슨을 찍는 나에 뒷 모습을 아내가 찍었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어느 낙차 큰 간헐폭포를 찍는 나
마릴린 몬로 주연의 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 로케 현장인 보우폭포에서의 위험 해 보이는 나
마냥 행복해 하는 설퍼산에서의 내 예쁜 아내
2013년 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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