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한가위 달맞이

Parkyoungki-Paolo 2009. 10. 4. 12:05

 

(어제 밤에 담은 한가위 둥근달인데 엷은 구름이 달빛 아래 흘러가 사진이 선명치 못하다)

 

(한가위 다음날 밤 400mm 줌으로 촬영하여 크롭한 달사진) 

 

 

이백(李白) 일명 이태백 - 詩

 

 

月下獨酌(월하독작)

달빛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꽃밭 가운데 술 한 항아리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함께 한 이 없어 혼자마신다

 

擧盃邀明月(거배요명월)

잔 들어 달을 불러오고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그림자 더불어 삼인이 되었구나

 

月旣不解飮(월기불해음)

달도 월래 술 마실 줄 몰랐고

 

影徒隨我身(영도수아신)

그림자 또한 그저 내 몸따라 움직일 뿐

 

暫伴月將影(잠반월장영)

그런대로 잠시 달과 그림자 데리고

 

行樂須及春(행락수급춘)

이 봄 가기전에 즐겨나 보세

 

我歌月徘徊(아가월배회)

내가 노래하면 달은 서성이고

 

我舞影零亂(아무영영난)

내가 춤추면 그림자 소리없이 나를 따른다

 

醒時同交歡(성시동교환)

깨어있을 때는 함께 즐기지만

 

醉後各分散(취후각분산)

취하고 나면 제각기 흩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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