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봄에 피어나는 꽃들을 바라보며 탄성을 지른다.
예쁘다고...
연록의 나무새싹도 여린 풀이파리도 이쁘다.
(들에핀 이끼)
산과 들에 아주 작게, 아주 낮게 피어나는 풀꽃들이 있다.
작고 낮은 그들이기에 사람에 눈길도 가지 않아 이름도 없다.
하지만 그들도 꽃이고 아름답다.
생명의 끈기로 말하자면,
사나운 맹수라야만 강한 것도 아니다.
민들레만큼 강한 생명체가 또 있을까?
강인함의 비밀 홀씨 속내를 들여다봤다.
-자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