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지만 청주에도 달동네란 곳이 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카인과 아벨 촬영장이기도 했다는 곳인데
두 드라마 모두 한 편도 보지 않아서 어떤 장면이 이 곳에서 촬영된 것인지 모르지만,
나 어릴적 향수를 희미하게나마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에 내음이 드물게 맴도는 곳이었다.
많은 벽화가 그려져 시선을 끌었지만,
유독 이 그림 앞에서는 좀처럼 발걸음이 옮겨지지 않았다.
-자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