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에 젖어가는 가을 물그림자 드리울 구름 한 점 하늘에 떠가지 않아 눈 시리고 가을호수는 그 빛깔이 그래서 여름보다 푸르다 호수 위를 슬며시 지나는 바람에 물결은 잔잔하게 일렁이지만 벌나비는 곳간 채우려 바삐 날아다닌다 가장자리에 피어난 꽃들은 겨울이 다가옴을 외면하며 마냥 싱그러운데 철들.. 풍경사진 2011.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