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중학교 국어시간!!!
황순원님에 서정적인 성장기 소설 소나기를 읽을 때 나는 사춘기가 시작되었었다.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몇 번이나 반복적으로 읽으며
내게도 소설 속 주인공처럼 그런 사랑 찾아들기를 꿈꾸었던 아련한 시절이 확실히 있었다.
특히나 여름방학 시골 외갓집에 머물라치면 특히 그런 소망이 현실로 나타나기를 갈망했던 기억이 있으나
다시 못올 순수한 시절을 허송으로 흘려보낸 아쉬움만이 여적 맴돌고 있음에 내가 우습다.
초가을에 접어든 요즈음에도 비가 자주 내리는 데...
후두둑 소리에 뒷 베란다 밖을 바라보니
굵은 소나기가 내리고 있었다.
(고속촬영)
(저속촬영)
요즘엔 아이들에 성장이 빠르니
저 아래 초등학교나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이 나 같은 꿈을 꾸면서 철부지인척 내숭떨겠지 싶은데
생각난김에 조만간 양평에 있는 황순원 문학촌엘 다녀와야겠다.
12년 9월 20일
-자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