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olo

메타세쿼이아 길을 왕복으로 걷고 관방제림을 걸으면 죽녹원과 이어졌다. 엄청난 것을 상상했기에 그닥 좋은 줄 모르고 걸어 나왔다. 올곧게 자라날 새싹 -자유인-

관방제림은 이름으로 말하 듯 수해를 억제하기 위하여 300여년 전 관의 주도로 인위적으로 담양천 뚝방에 조성된 숲이다. 나는 2km의 관방제림을 걸으며 이 보다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길은 국내에 없다는 행복감으로 내내 충만했다. 한 그루만 있어도 어느 동네에서나 정자나 서낭당(..

2012년 5월 22일(화) 대중교통편으로 3년 전부터 벼르던 곳을 다녀왔다. 각종 사진사이트는 물론 여러 입소문을 통해 아름다운 길로 널리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기대에 비하여 내게는 그렇게 감동적인 피사체는 아니었다. 하지만 모델을 대동 인물사진을 찍기에는 매우 알맞는 곳이라는..

가평으로 떠나기 전 군청 관광부서 사이트에 들어가 자료와 안내도를 신청하여 우편으로 받았었다. 가평 8경 중 으뜸은 청평호반이고, 두 번째가 호명산이라는 안내 책자에 따라 올라갔다. 날씨가 그닥 좋지 않아 그런지 조망이 썩 좋지는 못하였으나 산 정상에 위치한 호수를 산책하는 ..

작은 프랑스마을 쁘띠프랑스라는 동네는 경남 남해의 독일인 마을과 더불어 이국적인 주택풍경을 보여준다. 좋다고 하기에 가평에 간김에 청평호반 환상의 드라이브코스를 즐기며 재밌다는 귀곡산장을 찾다가 못찾곤, 들린 곳이었지만 왜 이곳을 굳이 찾아가 구경해야 하는지? 두 번다..

축령산 깊은 곳에 자리잡은 아침고요수목원은 약 10만여평을 너른 면적에 잘 가꿔진 정원으로 가족나들이 장소로 인기높은 곳이다. 이렇게 인공적으로 가꿔진 5월에 정원의 아름다움은 4계절 중 으뜸이 아니까 싶어 다녀왔는데 내 정서에는 우연히 만나지는 야생화 한 떨기가 이에 못지 ..

안성농원에서의 촬영을 마치고 또다른 피사체를 찾아 어디로갈까? 물색하다가 우리 전통의 맛을 위하여 모든 정열을 아낌없이 쏟으시는 서분례 여사의 안성농원으로 향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식사시간 때가 일러 맛난 된장백반을 시식치 못하고 이 곳을 떠나왔다는 것이다. -자유인-

카메라에 이상이 발생하여 영등포 써비스쎈타에 맡겨졌었다. 내 실수로 인하여... 약 2주만에 다시 내게 돌아온 소중한 장난감을 들고 다음 날(12년5월4일)새벽 안성농장으로 달렸다 낯선곳에 이미 몰려있는 근 일백명의 진사님들이 일출 풍경을 담느라 분주한 모습들이 우선 놀라웠다. 4시..

방죽? 옛스럽고 친근하며 다정한 명사다. cf촬영지로서 사진작가들에게도 비밀스레 사랑받는 곳이란다. 그곳엔 나이많은 물버드나무가 자생하고 있는데 봄비 맞으며 서서히 버들강아지가 푸른 이파리 틔울 준비하고 있었다. - 자유인-

낯설지만 청주에도 달동네란 곳이 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카인과 아벨 촬영장이기도 했다는 곳인데 두 드라마 모두 한 편도 보지 않아서 어떤 장면이 이 곳에서 촬영된 것인지 모르지만, 나 어릴적 향수를 희미하게나마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에 내음이 드물게 맴도는 곳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