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터키여행-앙카라-카파도키아(벨리댄스)

Parkyoungki-Paolo 2007. 4. 29. 14:54
 

터키-앙카라-카파도키아


보스프러스 해협크루즈를 즐기는 동안 우리부부에게는 커다란 기쁨이 있었다.

작년 동유럽여행에서 만나 정을 나눴던 김 설 사장님 내외분을 배에서 다시 만난 것이다.

여행자는 여행길에서 다시 조우할 때 더더욱 반갑다.


앙카라로 가는 길 창밖 해발1000m 고개를 넘을 때엔 눈발도 간혹 흩날렸고 약5시간 동안 소아시아 땅 안에서 동으로 동으로 450km를 달려야 하는 먼 거리에 있었다.


흑해와 지중해사이 커다란 반도 소아시아지역 거의 중앙부 내륙에 위치한 앙카라는 세계적 관광지며 경제수도인 이스탄불과 달리 생활수준이 궁핍해 보였다.

도시환경과 건물, 시민들에 차림세가 이스탄불과는 매우 달라 빈곤해 보였고 현대식 아파트 보다는 5층 정도 빌라 형태의 주택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일행은 수도 앙카라에서 밤을 보낸 후 한국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묵념을 올렸다.

6.25때 젊은 나이에 산화한 770여 명 중 460명의 유해는 부산 UN묘지에 잠들고 310명의 유해가 고국 터키에 영면하고 있다한다. 그들에 넋에 신의 가호를 다시금 기원한다.


아타투르크 기념공원은 창밖으로 내다보며 그냥 통과 하였다.

터키의 아버지 아타투르크에 대한 책을 읽을 기회가 예전에 있었는데 알수록 누구나 존경하게되는 세종대왕, 죠지 워싱턴에 결코 뒤지지 않을 아주 매력적이고 훌륭한 분이시다 라고 나는 기억하고 있다.


카파도키아는 소문대로 매우 신비스러운 모습이었다.

사람이 이렇게도 살았었구나! 이런 기이한 형상을 한 지형지물도 있구나 하는 경이롭고 신비스러움이 가득한 그런 곳으로 말과 글로 표현하기 어렵고 사진으로도 신비를 조금만 전달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이곳에서 나는 엔틱 터기석 목걸이를 하나 구입하여 지금까지도 착용하며 뽐내고 있다. 내 마음에 꼭 드는 색과 모양으로 오래오래 간직하여 터키를 추억하려 한다.


그리고 또 하나,

터키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기대를 숨길 수 없는 멋진 벨리덴스를 이곳에서 감상하였기에 사진은 아래에 올리고 동영상은 별도로 게재해야겠다. 

 

서울시와 자매결연된 앙카라에는 6.25참전 용사의 명복을 기원키 위한 다보탑 형태의 석탑이 한국

공원에 그림과 같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우리가 찾은 공원은 전반적으로 왠지 초라한 느낌을 주었다. 

  

휴게소에서 벌써 지친 몸을 달래려 의자에 앉았다.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지냈다는 지하도시 데린구유로 들어가는 좁은 지하통로다.

  

옛사람들이 미사를 들인 흔적의 현장에서 같은 신자로서 자취를 남겼두었다.

 

 

지하도시안 성당자리에서 최지원양의 설명을 귀담아 듣고 있는 진지한  모습들.

 

신비한 지형과 지물을 이용하여 삶의 터전으로 일군 지헤의 현장.

 

 

벗꽃은 척박한 이곳에서도 굳세게 피어나고 있었다.

 

 

석굴집으로, 얼마 전까지 사람이 거주했으나 안전상 이유로 강제 철수 시켰다 한다.

  

비둘기집으로 마을을 이루고 있는 바윗산 동네 이름은 웃츠히사르이다.

  

 

30곳 이상의 석굴 교회가 있었다는 괴레메 골짜기 (위 사진 두 장 모두)

  

스머프 마을에는 사람도 함께 살았다.

  

아마도 관광객을 의식하여 준비된 외출을 나온 것으로 보였다. 손자일까? 아들일까? 아들로 보기엔

삶이 무거워 보이는 아낙이 늙어 보였다. 꼬마 녀석이 원치 않은 외출에 짜증난 모습이다.

  

나는 그들에게 다가가 형제의 나라 사람으로서 정을 표하고 녀석에게 적은 용돈을 주었다.

  

새 한 마리가 신비 속으로 날아 들었다.

 

도무지 알 수 없는 경이로운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수도사의 골짜기...!!!

 

 

 중앙 큰 것이 낙타 바위고 앞쪽 중앙의 작은 형상이 성모 바위다.

  

응회암에 풍화작용으로 빚어낸 자연의 조각예술품 성모 바위를 다른 각도에서 촬영하였다.

(성모상은 정 중앙에 위치)

 

 

 카파도키아 스워드 벨리

  

사람이 살았고, 살고 있는 신비한 마을에서 발걸음 돌리며...생각해 보았다.

이처럼 동시간대에 사는 현재의 인간들 세상속에서도 과거에 살고 있는 현장을 보며 아프리카 일부지역에서는 신석기 방식의 생활을 하고 있고, 중동의 베두인 족은 구약 시대를 살고 있으며 다른 한쪽에서는 인간복제를 운운하는 초현대에 살고있다는 사실을...

 

 

터키석 판매쎈타 직원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염치불구 순간을 나란히 담았다.

 

 

토산품 구경 중 나는 아내에게 터키 신부 모자를 씌워 주고 촬영하였는데 제법 잘 어울렸다.

웃으며 상황을 즐기는데...

 

 

우리들이 노는 광경을 본 유럽쪽 관광객이 내게도 모자를 씌워주며 카메라를 달라했고, 우리는 기쁘게 제안에 응했기에 이처럼 기념 사진이 만들어 졌다. 터키식 은혼식으로 간주해도 좋을 사진이 아닐까?

그에게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다.

 

 

앙카라 에서의 밤은 심난했다. 터키에서의 호텔은 어디나 트윈침대로, 일어나 보니 내가 잠든 머리위에는 희잡을 두른, 마치 하렘을 연상케할 여인네들의 강인한 눈빛의 그림이 새삼스레 발견되었는데 아마도 이 그림속 여인들이 나의 잠을 설치게 하였던 것은 아니었을까?

  

간밤 잠 설친 나는 끝내 벨리댄스 공연장에서 본격적인 공연 전 피로를 달래야 했는데 흐트러진 나를 아내는 용서치 않고 사진으로 남겼다.

 

 벨리덴스 공연에 앞서 엄숙한 종교의식을 먼저 보여주었고,

  

 청혼 과정을 익살스레 풍자한 터키 고유의 민속무용도 감상할 수 있었으며,

  

 나라 사랑에 대한 자긍심은 공연장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범상치 않은 무희의 등장으로 장내는 이내 환성이 일기 시작하였고, 금세 탄성으로 바뀌었다.

  

 아름답고 경쾌한 율동은 관람자로 하여금 감탄의 환호성을 서슴치않고 질러대게 하였다.

   

멋진 실황을 담은 동영상은 여자 벨리덴스 장면과 함께 따로 게재하기로 한다.

 

 

이 잘생긴 친구가 감동의 벨리덴서로 내 아내만이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는 찬스를 누렸다.

 

 

 다정스런 표정도 연출해 준 18세 청년이 고맙고 열심히 사는 그의 앞날을 기원한다.


 


콘야, 안탈랴, 파묵칼레로 계속


-자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