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터키여행-이스탄불-톱카프 궁전-보스프러스 유람(사진포함)

Parkyoungki-Paolo 2007. 4. 29. 11:53
 

터키-톱카프 궁전, 보스프러스 유람


비잔티움, 코스탄티노플, 이스탄불로 이름 바뀌어온 부침의 도시는 실크로드의 종착점이자 오리엔트 특급의 출발지이기도하다.


터키에서의 첫째 날 첫 코스는 톱카프 궁전 이다.

오스만트루크 통치기간 총36명의 슐탄 중 22명의 슐탄이 돌마마흐체 궁전 건립 때까지 근 400년간 사용하였던 곳으로서 현재는 일부가 보석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옛 주방을 개조하여 전시된 1,200여점의 도자기는 모두가 궁전에서 실제 사용되었던 것들이라 한다.


동서양의 보물이 가득한 도자기 전시실 등과는 달리 사진촬영이 금지된 보석박물관내 주요전시물로는 86캐럿 숟가락 다이아몬드와 에머랄드 단검 그리고 6,666개의 작은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다는 순금 촛대가 있었으며 그밖에도 아름답고 화려하며 정교한 많은 보석들 앞에서 여인네 발길은 떠날 줄 몰랐고 머물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오래 동안 멈춰 아름다움에 취하려하였다. 나는 그중 에머랄드 단검 앞에서 한참 머무르며 아름다움을 가슴깊이 담아가려 애썼다.


아쉬운 점은 모든 전시장에 진열된 전시물이 하나같이 가격을 논할 수 없으리만큼 가치 있는 훌륭한 세계적 보물들이었으나 디스플레이 시설과 방법이 후진적이어서 조화가 맞지 않아 전시물에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으로 금지된 곳 이라는 뜻의 비밀스런 하렘은 따로 위치하고 있었다.


궁전 내 정원 곳곳에는 처음 보는 튜울립종류로 예쁘게 가꾸어져 보석과 견줄 아름다움을 내방객에게 선사하고 있었으며 하늘빛이 좋아 꽃들은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튜울립 원산지인 터키는 튜울립을 국화로 하고 있으며 튤립은 터키어로 터번을 뜻하는 툴리반드 (Tuliband)에서 나온 것으로 꽃송이가 터번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라 하고 꽃말은 명예와 사랑의 고백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에서는 꽃은 왕관으로 꽃잎은 기사의 칼로 꽃대는 부를 상징하는 황금으로 간주하였고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초까지 귀족과 대상들에게 크게 유행하였으며 당시 한 송이 값이 지금에 가치로 USD100,000을 호가하기도 하였으나 1610년부터 네덜란드에서 대량재배에 성공하였고 또 많은 품종을 개발하여 현재에 이르게되어 튜울립 하면 대다수가 네덜란드를 떠 올리리고 있다.


지중해와 흑해를 잇는 보스프러스 해협은 주변 풍광이 좋고 바람은 알맞게 불어왔다.

우리는 유럽대륙에서 크루즈선에 승선하여 유람 후 아시아 대륙에서 하선하였는데 무언가 말로 표현못할 잔잔한  파문이 한동안 가슴속에서 일렁이고 있었다.

아시아와 유럽, 흑해와 지중해의 십자로를 건넜기 때문이었을까! 어쨌든 매우 의미 있는 선상 유람이었다. 참고로 지중해 물은 밑으로 흘러 흑해로 들어가고 흑해 물은 위로 흘러 지중해와 교류한다고 하며 흑해라는 이름은 프랑크톤이 워낙 많아 빛이 흡수되어 차단되기 때문에 물빛이 검게 보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나는 알고 있다.


 불현듯 스쳐지나는 생각하나 있어 창문을 열었더니 아침노을과 조화로운 모스크 야경이 보였다.

  

 출근길에 숨가쁜 이스탄불에 아침 산책을 나갔다. 그러나 매쾌한 매연으로 오래 걸을 수는 없었다.

 

 

문화와 경제의 요충지 이스탄불은 동서양을 잇는 교역의 허브였다. 중국 것으로 보이는 주전자가

친근한 모습이다.

 

 

 도자기도 부부가 함께 진열 될 때 이처럼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아닐까?

 

 

 황실에 향기로운 기쁨을 주었을 섬세한 향로는 튜울립 닮은 왕관을 쓰고 있다.

  

중국풍 짙은 도자기 가슴문양이 따뜻한 가슴을 담고 있는 듯이 보였다. 

 

 세계 최고의 건축물로 알려진 타지마할이 떠 올랐다. 

  

기울어진 오벨리스크 미니어처!!! 전시 상태가 가장 못마땅 하였다.

  

실제 사용된 이슬람식 은제식기들 중 한 셋트만을 선보인다. 이곳에는 1,200여점의 식기류가 전시되어

있다.

  

 궁전 내 정원은  따가운 햇살 피할 그림자 드리워져 있어 사람들은 그곳에서 대화를 한다.

  

온갖 종류의 튜울립은 저마다 자존심 강한 모습으로 꼿꼿하였으며,

  

붉고 황금진 투톤의 튜울립을 함께 사진에 담았다.

  

서성곽 테라스에서 보스프러스 해협을 배경으로 부부애를 연출해 보았다.

 

 

 꽃잎이 별처럼 독특한 튜울립 정원은 새로 피어날 봉오리로 가득하다.

  

 빛이 고아 꽃이 더욱 아름답다.

 

 

 향기가 좋아 나는 이 꽃밭 옆에 섰다.

  

 하늘 위로 치솟은 것은 굴뚝이다. 옛 주방이었던 이곳이 전시장으로 쓰여지고 있다.  

  

슐탄의 자랑스런 근위병에게 노고를 격려하고 싶었다. 장난스런 내모습에 웃으며 다가오는 분은

우리 일행이시다.

  

휘황찬란한 보석들이 진열된 보석관은 사진 촬영이 금지 되었다.

마음에 담고온 보석관을 배경으로 젊음 이라는 싱싱한, 보석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퍼팩트한 현지 가이드 25세 최지원 양과 28세 귤페라 씨와 함께한 사진도 내겐 보물이다.

  

보스프러스 해협 크루즈 선상에서 아시아 지역을 배경으로한 아내의 포즈.

 

 

맑았던 날이 점차 흐려져 갔다. 보이는 집들은 보스프러스 해협을 조망할 수있는 유럽 지역의 고급

주택으로 가격이 20억 이상이라 하였다.

  

노래 잘해 선발된 우리에 현지인 가이드 귤페라 씨가 부르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터키민요 우스크달라를 들으며 마신 바람좋은 선상에서의 커피는 가히 일품의 맛과 멋이었다.

  

형제의 나라 터키 국기에 대하여 여기서 말하여야 겠다.

붉은 바탕에 초승달이 별을 안고 있는 모습에 터키 국기는 단결과 독립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고

바탕색은 노랑, 초록, 을 거쳐 지금에 붉은색으로 변화되었다 한다.

오스만 투르크 메호멧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던 날 밤하늘에서 본 광경을 기념키 위하여 둥근천에 그려 넣은 것이 오늘 날 국기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나는 역사를 떠올리며 기념을 사진으로 남겼다.

  

 

좋은 시간을 함께한 수녀님과의 사진을 끝으로...

 

다음은 앙카라, 카파도키아로 계속

 

-자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