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사진

설악사진-대청봉 일출

Parkyoungki-Paolo 2007. 10. 12. 15:54

오색에서 대청으로 오르는 밤 하늘엔 초승달과 별 하나가 나란히 흐르고 있었다.

 

대청봉 정상비 뒤로는 오징어잡이 배들의 불빛이 희미하게나마 사진에 담겼다. 

 

소청에서 바라본 여명은 노란색을 누르고 점차 붉어졌고 사위도 점차 식별 가능하였다. 

 

태양이 달과 별을 위로 밀어내며 점진적으로 대청능선을 타고 정상을 향하여 등산하고 있다. 

 

별은 일찌기 물러나고 가녀린 초승달은 그래도 남아 태양과 빛을 견주려는 듯 버티고 있는 모습이다. 

 

드디어 구름띠위로 태양이 솟아오르고... 

 

하트를 그리며 사랑의 인사를 설악에 보내고 있는 모습이 들어났다.   

 

태양은 휘황찬란에게 빛내며 마구 하트를 뿌려대는데 어린 소나무 가지가 이를 모두 다 받아내고 있다.  

 

어느덧 끝청에 드리운 아침 햇살이 간밤에 내린 서리를 말리고,  

 

 

남설악 방향에는 이처럼 운무가 드리워져 오늘 산을 찾은이들에게 신비를 연출해 주었으며 

 

제법 높이오른 태양은 바다에도 인사를 던지고 있어 오징어 잡이 배들의 불빛은 남김없이 사라졌다. 

 

희운각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피어난 서리가 서서히 녹아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다음은 공룡능선 사진으로 계속...

20147

 

t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