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아침, 오늘은 아름다운 계곡 천불동을 지나며 단풍든 계곡미를 감상하며 소청을 향했다.
어제는 날머리였던 비선대를 오늘은 들머리로 잡았다.
하늘은 푸르고... 솜털 구름은 바람에 흐르고... 나는 위로 오르고...쓰리고는 일단 불렀는데!
다듬어진 횡단 다리가 있어 좋다.
구름은 자취를 감추고 첨봉은 하늘을 찌른다.
다시 고운 하늘이건만 빛을 받지 못하는 계곡은 어둡다.
빛을 반사하는 봉우리와 흡수하는 봉우리의 차이는?
천불동 가지 계곡도 살짝 들여다 보기도 하면서 시나브로 올랐다.
저 높은 곳에 깃발 날리는 소나무는 보기보다 나이가 많을 것이다.
양분이 부족하여 생장이 더뎠을 뿐 건강상태는 분명 양호할 것임에 틀립없다.
어려운 곳에서 더 멋지게 자라는 나무에게 응원 보냈다.
이처럼 자연은 조화를 이루기에 더 아름답다.
계곡의 탄생 비밀을 풀어볼까!
지벽을 이룬 거대한 바위와 계단의 조화!
억겁을 흘려 보낸 가슴시린 상혼은 검게 탔다.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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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사방을 둘러보아도 모양새 달리 갖추어 서로 눈길 받으려 한다.
자기가 제일 이라는 듯 자태를 뽑내는 첨봉의 모습이 당당하게 느껴졌을 뿐 질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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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소청대피소 모습이다.
맨 끝에 올렸는데 중간에 나타났다.
내 실력으로는 이 무거운 집채를 옮길 수는 없는 일이기에 그대로 진행한다.
다시 제 위치로 돌아온 천불동 계곡미가 아름답다.
1,000개의 불상이 꼭대기에 계신 듯 하여 지어진 이름 천불동!
지나는 동안 부처님에 보살핌을 받아 무사했다.
노랗게! 빨갛게! 끝까지 푸르게! 물은 언제나 푸르게! 그러나 여울지는 포말은 하얗게!
5게절(?)이 아름답다.
마음의 베란다로 들여다 본 풍경...
조금은 위험을 무릅쓰고 장소를 찾아 내려가 위에서 촬영한 폭포 위에서 아래로의 모습인데
지불한 위험 댓가에 비하여 사진은 그다지 멋지게 나오지 않았다.
금지구역 칠선골에 살짝 들어가 담아봤다.
노출이 불안전 하지만 뽀샤시한게 그런대로 괜찮지 않은가 싶어 올렸다. 조금은 몽환적 분위기도 있고!
자유의 의지에 의해 산에 들어와 산과 함께 하는 산사람 양폭산장지기와 함께.
천불동 계곡 맨 위에 위치한 천당폭포다.
불랙홀 처럼 모든 것을 삼켜버릴 것 같은 깊은 담이 내안의 담을 서늘하게 하였다.
좋은 날씨에 이 좋은 곳을 지나며 만족치 않을 사람 아무도 없을 것이고!
깊은 협곡에 드리워진 단풍도 고왔다.
한 조각, 한 조각 첨봉을 세워보다가 하루가
다 갈 것 같아 미리지쳐 그만두고 발걸음을 희운각으로 재촉하였다.
다음은 봉정암과 용아장성 사진으로 계속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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