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대 출입통제소를 지날 때 전광판 시계가 가르켜 준 시간.
샛별 금성과 태양이 되려다 실패한 별 목성 그리고 슬픈 달 그믐.
화채 능선에서 올라오는 태양
공룡등뼈 뒤로는 대청과 중청이 희미하게 아침햇살 맞이하고 있다.
마등령으로 가는 설길
드넓게 펼쳐진 내설악 전경
서남 방향의 귀때기청봉 전경
첨봉 아래에는 단애에 쌓이지 못한 눈들마저 아래로 내려와 그 깊이는 어머어마 하다.
설동을 지울 수 있는 깊이로 수 미터는 족히 더 된다.
외설악 전경과 동해바다.
푸른 하늘 풍경
내가 머물고 또 머문 자리
속초시내 방향의 전경
문닫힌 설악의 오아시스가 나를 슬프게 했다.
천불동 설교?
나는 나무에 핀 설화나 상고대는 많이 보았다.
선자령 벌에 펼쳐진 설원도 감상했었고,
그러나 설악산 같은 빼어난 첨봉군락을 이루고 있는 화엄의 세계에 심설 풍경은 어떨까?
궁금했었다. 그동안 여름과 가을에만 설악을 들여다 보았기에 그랬다.
설악산이라는 이름 그대로 겨울에 모습은 눈덮여 신령스러운 큰 산으로 그어느 계절보다 진경이었다.
설곡
그토록 큰 소리 울리며 하얀포말 일으키던 천당폭포가 눈덮고 겨울잠자는 모습이다.
낯설지 않은 조화.
머지않아 깨어나 뛰어오를 형태의 바위 개구리
설산의 개울에 여울지는 졸졸소리는 크래식 소나타 음절과 같았다.
솔밭 사이로 흐르던강의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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