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제주로 돌아와 숙박을 했다.
나는 제주시청 건너 분식점에서의 식사를 좋아한다.
첫째로 내 입맛에 맞고 가격이 저렴하며 메뉴 또한 다양하기 때문이다.
제주 제일시장에 들려 다문화 축제도 관람하고 이런저런 과일들을 듬뿍샀다
나는 과일을 참으로 좋아하는데 올레길 걸으며 만나지는 가계에는 과일이 없다.
09년 5월 31일
올레 9코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행 버스를 타고 중문단지 입구에 내려
다시 대평행 버스로 갈아타 9코스 들머리에 진입했다.
박수기정에 올랐더니 조망이 아주 시원했다.
주인이 돌아가길 원한다는 팻말이 있었지만 박수기정에 오르고픈 마음에
그대로 직진했으며 볼레낭길 걸을 땐
참으로 제주 해변은 볼거리가 많구나라는 생각들었다.
올레 9코스는 제주의 숨은 속내를 들여다보는 진정한 오지탐방이라 하겠다.
황개천과 진모르 동산을 돌아 나오는 행복한 풍경들은
원시가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화순해수욕장도 인상 깊었는데
그것은 해수욕장 위 바위 공간에서는 지하수가 흐르고 있어 이곳 푸른 바다에서
수영을 즐긴 후 소금기를 씻어내기 좋고 주변 풍광도 뛰어났기 때문이다.
내일에 일정조율과 오늘에 시간이 여유 있음에 용머리바위와 산방사를 올랐는데
산방사에서의 조망은 기막히게 좋았고 용머리는 오랜만에 찾았지만
역시 유명할 만큼 충분히 멋졌다.
대평항에서 바라본 박수기정의 모습 끝자락에는 산방산이 걸쳐있다.
박수기정에서 내려다 본 대평포구
벅수기정을 걸으며
소나무들이 쪽빛 물빛을 물끄러미 들여다 보고 있는 듯 하다.
태고적 원시가 고스란이 흐르는 황개천을 걸으며...뒷산이 산방산
볼레낭길 하수도를 타고 올라 하얀포말 일으키는 바닷 물
이름은 몰라도 조개
황개천의 원시림
진모르동산
황개천 임금소
내륙과는 완전히 다른 개천모습을 보여주는 황개천 코스는 탐방을 특히 권장하고 싶다.
화순해수욕장위 바위에 고여흐르는 이 물은 바닷물이 아니다.
지하수가 올라온 민물이다.
산방산과 용머리바위
바닷가 연초록 이끼
올레길 누적거리 ; 71.3km
-자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