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올레 4코스

Parkyoungki-Paolo 2010. 5. 4. 14:53

제주올레 4코스 

 

2010년 4월 28일

표선해수욕장-갯늪-바다산책로-망오름-거슨새미-태흥리 (약 20km)

 

2010년 4월 29일

태흥리-남원포구 (약 3km)

 

작년 11월 3코스를 2코스에 앞서 먼저 걸었었다.

그것은 사진을 또 하나의 취미로 생활하고 있는 나로서 바람의 사진작가 김영갑갤러리를 돌아보기 위함이었다.

 

4코스는 이틀에 나누어 부분적으로 걸었고 드라마 아이리스 마지막장면 로케현장이 있다.

너무나 재밌게 보았던 드라마였기에 장면과 실체를 대조해 보려는 마음으로 걸었는데 두 사람이 뜨거운 사랑 나눴던 해비치 호텔과 마지막 장면으로 김태희가 이병헌을 기다리며 서있던 하얀 등대와 이병헌이 총 맞아 죽어갔던 드라마 속 현장에서는 잠시 더 머물며 돌이켜 의미 있었던 허무한 끝 장면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보았고 나는 역시 풍경은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이름도 모르는 촬영감독에게 마음으로 박수를 보냈다.

 

4코스는 크게 감동 얻을 그런 풍경은 없었지만, 그저 호젓하게 바닷 길 산책하는 즐거움만은 가득했다. 

  

 

 

찍고 찍혔다.

 

 

 

 

 

구름은 온종일 한라산을 지배했다. 

 

비가 그친 뒤에도 바다는 바람이 지배하고 있다.

 

햇살 보다는 바람이 길을 말려 주었다.

 

 

 

 

정확히 한라산 정상을 넘어 가는 태양

 

한라산에 서편 구름이 서벽에 막혀 넘어 오지 못하고 그 어떤 꼭대기라도 쉽게 넘어가는 하루의 태양은 백록담 위에서 하트를 그려 던졌다. 

  

다음 날 29일 걸은 4코스 구간엔 날이 좋아 포구 안에는 은빛 물결이 잔잔하게 일었다.  

 

 

 

 

썬크림을 너무 많이 발랐다,

내가 봐도 징그러운 흉상이지만

그냥 올렸다.

한 장밖에 없는 4코스 증명사진이라... 

 

올레길 누적거리 ; 137.8km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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