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을 결정함에 있어 두 번째 주 목적지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 중에 하나로 켈리포니아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는데 높은 산과 호수와 많은 폭포를 지니고 있다. 그랜드 캐년 다음으로 반드시 직접 보고자 그토록 갈망했던 동경지의 첫발은 날씨는 맑고 청명한 하늘에
아침 햇살이 깃들어오는 아침 9시경에 내딛게 됐으며 상쾌한 청정공기가 기분 좋게 몸속으로 파고들어 체감 온도는 다소 선선하게 느껴졌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관문에는 엘케피탄(El Capitan) 일명, 대장바위란 녀석이 떡하고 버티고 있는데 해발 2,307m 계곡에서 1,180m로
지상에 튀어나온 단일 바위로는 세계 최대라 알려져 있으며 세계의 모든 크라이머들에게 있어 꼭 한번은 올라야할 성지이기도한데 절벽 모습이 깎아지른 듯 하다.
(정 중앙에 위치한 폭포의 이름은 리본 폭포이고 우측의 바위에 이름은 엘케피탄이다.)
엘케피탄 건너 남측으로는 낙폭 약 200m의 면사포 폭포(Bridalveil Fall)가 존재하지만 사실상 눈녹는 시기가 아니면 구경하기 여렵다고 알려져 있기에 행운이었다.
엘케피탄 전경
요세미티 폭포에 가까이 걸어 다가갈수록 굉음이 크게 들려왔다.
3단 폭포로 낙폭이 739m로서 북미 최대의 낙폭을 자랑한다.
아름다운 것을 더 아름답게 감상하라고 쌍무지개마져 피어나준 것일까!
요세메티 폭포 전경
아름다운 모습을 다양하게 즐기기 위해 바라보는 각도,
촬영각도를 달리하니 풍경은 두 개가 되었다.
요세미티 폭포 3단 풍경
촬영 각도를 달리하여 요세미티 폭포 3단부에 피어난 쌍무지개를 세로로 담아 봤다.
봄과 겨울에 앙상불
쓰러진 고목위에 걸터 앉아 도시락 하나 까먹을 여유라도 내게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엘케피탄 우측 Horse Tail Fall로 기록코자 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요세미티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작아 제정신 차리고 돌아다니기 어려웠다는 것이 그 이유다.
가녀린 눈녹은 물줄기 하나가 미끄럼 타고 있다.
눈 녹는 시기엔 간헐천 무명폭포가 여기 저기서 이름을 요구하는 듯 풍경은 그렇게 나에게 다가왔다.
요세미티공원 작은 호수에는 물결조차 낭만이 노닐고 있었다.
햇살이 닿지 않는 남벽은 잔설이 남아 겨울에 기억을 서서히 지워가고 있으나 양지바른 곳에 사는 나무는 새싹 피운지 오래다.
아침 햇살이 닿기 시작하는 풀섶에서 봄기운 가득한 안개가 피어오르고 그 유명한 하프돔 바위는 다소곳이 아직은 겨울이라며 고개숙이고 있는 풍경이 몽환적이다.
엘케피탄 좌측에 위치한 리본 폭포는 단일 낙차로는 북미 최대로 491m에 달하는데
이 폭포 역시도 눈녹는 시기에만 그럴 듯한 폭포수를 연출하며 낙하한다.
머물고 싶은 풍경을 담는 내 카메라 렌즈로 뜻하지 않게 플레어가 들어 앉아 더욱 멋진 사진이 되었다.
요세미티 폭포수가 흐르는 청정수에 손 담그며 즐거워하던 아내 모습
패키지로 더불어 여행한다는 것이 편리하기도 하지만,
요세미티공원에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버스에 올라탄다는게 무척 싫었다.
어딘가 숨어버릴까?
미친척하고...
정말 그러고 싶었다.
-자유인-
'미서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몬트레이 (0) | 2011.04.30 |
---|---|
샌프란시스코 (0) | 2011.04.27 |
라스베가스 (0) | 2011.04.26 |
그랜드 캐년 (항공사진) (0) | 2011.04.25 |
그랜드 캐년 (전망대 사진) (0) | 2011.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