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 저녁 영종도에서의 아쉬움은 이른 새벽 관곡지로 나를 떠나게 했다.
10시경 잠들어 3시 조금지난 시간 배뇨감으로 일어난 후 다시 잠 못이루고 관곡지 야화에 물안개 감싸는 모습 연상으로 뒤척이다
세수도 않한 채 관곡지로 달려가니 혼자라면 어쩌나 하는 염려 떨굴 수 있게 한 분의 진사님이 계셨다.
물안개는 흐릿하게 피어나고 장노출로 그냥 희미하게 카메라에 담길 뿐
상상의 무릉도원은 없었다.
2013년 9월 8일 일요일 관곡지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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