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3일 수요일
싱그러운 공기를 들이마시며 달리는 기분은 정말 최고다
아침노을 눈부신 이른 아침엔 숲향 신선한 보행자 길을 즐거이 달리며 저녁노을이라도 촬영하러가야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들어와 뒷 베란다로 보이는 북한산이 나가기 전과 달리 흐릿한것이 연무가 깔렸음을 알렸다.
사진을 접고 오후시간에 백화사에서 의상봉을 올랐다 다시 백화사로 돌아오는 짧은 루트를 택하여 북한산엘 다녀왔다.
신록이 푸르른 백화사에서 의상봉으로 오르는 길은 초입은 부드러운 길이었지만 5부능선을 넘어서는 위치부터는 급격히 가팔랐다.
설치된 동앗줄을 잡지 않고는 절대 오를 수 없는 구간이 꽤 많았으며 뒤로보이는 풍경은 아찔한 낭떠러지로
내려오시는 분들을 자주 만났다. 나는 이 길로 내려가라면 굉장히 겁냈을 것이므로 오르는 길로 택하기 다행이었다.
반면에 가사당암문을 거쳐 내려오는 계곡 길은 무난했고 아우성치며 흐르는 물길은 비가지난 덕에 물이 가득했으나
송화가루가 바람에 날리는 현상으로 연무와 함께 산길을 덮어 맑은 하늘과 달리 뿌연감이 있었다.
산행 초입으로 녹샏 터널을 이루고 있다.
중턱에서 바라본 의상봉 정상
이런 설치물에 도움 받아 올랐다.
8부 능선쯤 되는 곳에 기이한 모양새의 바위가 있어 올라타 보았다.
반대편에서 찍은 기이한 바위 모습
옛 성벽이 가로지르고 있다.
급격한 사면바위 너머로 비봉능선이다.
북한산성 주차장이다.
의상봉에서 바라본 삼각봉
언제던 쉽게 찾을 수 있는 북한산이 최고야!
가사당암문 위 성벽과 그 위로 용혈봉
가사당암문
때로 산행하다보면 고마운 나무가 있다.
내려가거나 오를 때 버팀목이 되어주는 나무! 되도록 잡지말아야 하지만
태어난 곳이 좋지않아 뜻하지 않게 봉사도 하면서...수난을 겪는 모습에 고마운 마음이라도 주어야 하겠다.
계곡엔 물이 힘차게 흐르고 있었다.
옛기와집이 산 아래 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운치있어 보였다.
의상봉 정기받아 단아한 백화사 경내 삼존불상
푸른 빛으로 가득한 도랑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인위적으로 심어진 것이라는 걸 알려주고 있으나
꽤나 나이든 향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풍경은 쉽게 만나지지 않는다.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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