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모로코, 포르투갈

그라나다-알함브라 궁전 no.1

Parkyoungki-Paolo 2009. 7. 8. 13:41

 

여행 다섯째 날 그라나다 왕국의 알함브라 궁전을 보았다.

그라나다라는 이름은 80년대 초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한 당시 최고급 승용차의

이름에서 접했으나 그 이름이 주는 의미는 몰랐었다.

 

알함브라 궁전을 알게 된 것은 불과 수년전으로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천상의 목소리

사라브라이트만의 노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듣고서 부터이다.

 

그라나다 왕국 무어족 마지막 왕 보아브딜이 에스파냐 이사벨 1세에게 나라와 궁전을 내주고

 북아프리카 지금에 모로코지역으로 가 나라를 잃은 슬픔보다도 궁전을 잃은 슬픔이 더 크다며

궁전에서의 살던 때 행복했던 시간을 그리워하는 애통함이

담긴 노랫말로 나는 이해하고 있다.

 

사실 이 음악은 기타의 거장 프란시스코 타레가라는 사람이 알함브라 궁전 방문 후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클래식기타 연주용으로 작곡한 것인데

선율이 아름다워 많은 가수들이 가사를 붙여 노래했고

그중 사라브라이트만의 노래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어떤 자료에 의하면

이곡은 제자였던 부인 콘차와 이혼 후 알함브라 궁전에서 보냈던

하루 밤 추억의 애잔함을 키타선율에 담은 것이라고도 한다.

 1323년에 완공된 시기로 보나 동시대 세계문화와 견주어 볼 때 이슬람 문화권으로 부터도

절반은 독립된 무어족만의 독특한 문화로 당시 유럽 최고의 걸작이라 할 수 있겠다.

 

같은 시대 르네상스 이전 서구 유럽은 사실 후진적이었고

이슬람의 문화와 기술과 상업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었으니까!

  

 

 

 성곽 너머 멀리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높은 봉우리에 구름이 얹혀있다.

 

 알함브라란 아랍어로 붉은 색을 말한다고 한다.

 

 

 연못에 몸 담가 더위를 씻는 듯한 아세퀴아의 안뜰

깊은 밤 조각달이 연못에 빠질 때 좋은 사람과 진한 붉은 빛 포도주 한두 잔 그리고 석 잔!

 

 

 종유석 같은 천장과 아치 기둥이 즐비한 제왕의 방

 

 천장에서 종유석 국물이 한 방울 뚝 떨어질 것만 같다.

 

 회랑

 

 알함브라 파르탈궁전과 정원

 

 연못은 곳곳에 각기 다른 형태로 여럿있다.

 

 메수아르 궁 앞에서

 

승자의 권리

 

 

 무얼 기념하는 것인지?

호세 가르시아는 누구더라?

 

(알 카시바) 

복원 되기 전 옛 모습이 남겨진 한구석이 반가웠다.

 

 

(알함브라 궁전 헤네팔리페)

정원도 사각인가 하면 아치도 드물지 않다

아내가 카메라 앞에서 말 잘 듣는다.

쭈그리 하니 얼른 굽힌다. 기특하게...

 

 

 

 없어진 구름과 하늘이 연못에 숨어 있다.

 아내가 둘!

 자연스레 궁전을 돌아나가는 물이

이처럼 분수가 되기도 한다.

 

 창 너머 풍경

 

 안뜰 중앙정원(아랍어로 파티오라고 함)

 

 

 송알송알 피어난 아치 꽃길을 걷는 즐거움

 

 높이 치솟은 침엽수림 울창한 흙길 걷는 즐거움...

명성만큼이나 여러가지로 보고 느끼는 즐거움 많은 알함브라 궁전이었다.

 

 알함브라 궁전 가이드 오사마 빈라덴 이시고

손에 든 봉투는 알함브라 궁전 방문 기념품 몇점을 구입한 것들이 들어있다.

 

 

 

27341

 기타 반주에 의한 사라브라이트만 노래

 

27342

 이광수의 풀롯연주곡

 

 

-자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