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함께하는 북한산 산행

육모정-영봉-백운대-동장대-문수봉-구기동

Parkyoungki-Paolo 2009. 8. 29. 11:26

북한산 우이능선 산행기

 

육모정 지킴터-육모정고개-영봉-하루재-백운대-동장대-문수봉-구기동

 

09년 08월 28일 금요일

당초엔 지리산 노고단엘 당일로 다녀오려 모든 걸 준비했던 날로

열차 예매까지 해두었고 알람도 설정하였건만 일어나야할 시간에 그렇게 하질 못했다.

선선한 아침기운이 좋아 평소보다 한 시간 더 일찍 일어나는 것도 힘겨웠을까?

아무래도 나이 들어가면서 점차 모든 것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는 나다.

 

준비해둔 배낭에 주섬주섬 먹거리를 충분히 챙겨 넣은 후 전철을 타고 북한산으로 향했다.

오래전부터 마음에 두었던 우이능선 영봉코스를 소풍 즐기듯 다녀오는 것으로 노고단

운해보기를 대신하기로 한 것이다.

 

영봉에 올라서 노닥거리기로 둥지를 떠난 즐거움을 시나브로 즐기면서 처음 걷는

산행코스가 선사하는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이런 생각해봤다.

북한산에서 제일의 포토제닉을 꼽으라면 어떤 것일까?

두 번 생각할 필요 없이 단연 인수봉이었다.

 

내 개인적인 인수봉 사랑법이지만, 보는 위치와 높이에 따라 느낌이 달리 전해오는

정도가 그 어떤 북한산 풍경보다 뚜렷하고 강하기 때문이다.

장엄한 모습으로 경외롭게 보이기도 하고, 또 우아한 모습으로 자태를 뽐내기도

하다가는 그냥 매끈한 곡선의 아름다움을 풍기기도 하며 조금 더 높은 백운대에서

내려다보며는 단아한 모습으로 앙증맞게 보여 인수봉 바라보기가 언제나 나는 즐겁다.

 

오늘은 또 하나의 새로운 방향에서 인수봉 바라보면서 느껴지는 빼어난 감정에

흥겨운 걸음걸음이 되었으며 더위 탓인지 여느 날보다 많지 않은 등산객들 덕에

좋은 자리차지하며 쉬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에서 머물다 하루해가 사위어지기

시작할 때 문수봉에서 구기동으로 내려섰다.

  

산행 들머리

 

상장봉 능선에서 바라본 삿갓봉(좌측)과 도봉산자락  

 

영봉에서 바라본 인수봉

 

인수봉 대피소에서 바라본 인수봉

 

위문에서 백운대로 오라가는 길 중턱에서 바라본 인수봉

 

여름 날에 시원한 유혹

 

백운산장에서 바라본 백운대

 

백운산장에서 바라본 인수봉

 

백운산장 지붕 위로 솟아있는 인수봉

 

백운산장 잔치국수

 

신종풀루는 백운대 큰바위 얼굴에게도 두려운 것일까?

마스크를 쓰고 있다.

 

잘 쓰여진 세금?

백운대로 올라서는 이 구간이 위험스러웠는데 철계단을 설치해 놓아 좋았다.

 

백운대에서 바라본 동쪽 풍경

오전에 서려있던 연무가 오후가 되면서 사라지니 시야가 썩 좋았다.

 

백운대에서 바라본 인수봉

 

인수봉 북측자락과 도봉산

 

한강 너머 계양산과 마니산

 

동장대에서 바라본 삼각봉과 도봉

 

상계동 좌측으로 수락산, 우측으로 불암산

그들 뒤로도 먼 산자락이 즐비하게 보인다.

 

 보현봉 성벽 맨 위 부분에 통천문이 있다.

이 문밖을 나서면 낭떠러지로 하늘과 통하는 사이가 되는 것이다.

 

무역쎈타-남산-63빌딩

 

63빌딩-한강-분수

 

송도신도시-비둘기 둥지 같은 내 보금자리-계양산

 

 

 (고도계를 올바르게 쎗팅하지 못한 관계로 약 -30M의 오차가 있다)

 

-자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