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기

마라도 탐방기

Parkyoungki-Paolo 2010. 5. 6. 14:17

마라도 탐방기

 

2010년 5월 3일

 

생활하기에 쾌적한 날씨 햇빛이 따사롭게 내리 쬐이는 날 오후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입항했다. 둘러 다니며 살펴보니 전 해안은 암석으로 깎아지른 듯 단애지대로 검은 벽은 파도에 의하여 침식되어 자연동굴이 곳곳에 만들어져 있었으며 파도에 부서지는 가루는 햇살에 빛났다.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른 날 마라도 풍광이 어찌나 눈 시리던지 현기증이 날 것만 같았고 대부분지역이 초원을 이루고 있는데 가운데 부분에는 소나무 숲이 있었다. 천연기념물 제423호로서 전 지역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음에도 시설물들이 제법 있었다.

 

작은 섬 안에는 성당과, 교회와, 사찰이 각기 하나씩 있었는데 상징적인 것으로서 경쟁적으로 세워졌을 것으로 보였고 토속신앙의 흔적 할망이라는 제단은 인디언이었다. 독도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

 

“사람은 신께서 만드셨다. 그렇게 믿는다.

신은 사람이 만들고 또 키운다. 확실히 그렇다.“

 

좁은 섬에서 카트를 수 십대나 잔뜩 늘어놓고 배에서 내리는 방문객을 향하여 하나 밖에 남지 않은 카트라며 꾀이기 바빴고 군데군데 열 곳은 넘을 포장마차에서는 호떡과 생선묵 등등 각종 먹거리를 펼쳐놓고 호객하는 모습은 볼썽사나웠으며 자장면 집이 몇 개보였는데 모두 다 간판에는 원조라 쓰여 있었다.

 

아무런 시설 하나 없이 최소한의 시설로 화장실 정도만 있었더라면 좋을 걸 싶었다.

아마도 섬은 고즈넉이 쉬고 싶을 거고 사람은 그런 품안에서 푸근해 지는 것 아닐까?

 

은총이 있어 이번 여행에서도 무사히 돌아왔다. 그러나 피로가 풀리면 또 떠나고 싶어지는 게 나 같은 방랑기 짙은 부류들에 특성이고 떠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인다. 변함없이 자유에 빗장 지르지 않고 느긋한 나날에 평화롭게 늙어가며 허허로운 날에는 여행의 꿈을 꾸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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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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