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밤에 경포대를 찾았던 희미한 기억이 내게 있다.
약 25년 전 직장동료들과 함께였는데 눈은 없었고 바람이 강해 매우 추웠지만 참 재밌었다는 그런 좋은 기억이다.
석호인 경포호가 얼은 것은 약 50년 여만의 일로서 그만큼 올겨울 추위가 맹위를 떨쳤었다는 증명이고 나는 생애 최초로 얼어있는 경포호를 바라 본 것이다.
경포대에서 바라 본 경포호 전경
겨울 하루가 피곤한 석양이 잠시 쉬어가는 경포대
눈 길에서 바퀴가 헛도는 현상을 이겨내기 위해 적재함에 쌓인 눈을 그대로 실코 다니는 트럭의 모습으로 달리는 택시 안에서 촬영했다.
경포대 바다 풍경
해송림에는 1m가 넘는 눈이 밑부분은 얼은 채 쌓여 있어 밟고 지나도 발이 깊이 빠지지는 않아 이동하며 사진 찍을 수 있었다.
2011년 2월 15일
-자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