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사람들과 사람 그리고 나

Parkyoungki-Paolo 2012. 10. 9. 12:59

2012년 10월 5~8 (3박 4일)

 

 

올레 20코스-우도, 올레 1-1코스-성산봉-광치기해변-사려니 숲길-산굼부리-협재해수욕장-성 박물관-주상절리-소천지

 

 

 

10월 제주의 날씨는 열두 달 중에서 가장 좋다.

이번 가을에 올레길 걷기를 마무리하려 봄부터 작정해 왔는데 태풍 볼라벤이 남기고간 흔적을 치료하느라 마지막 21코스 개장이 9월 중순에서 11워로 늦춰졌기에

찾아간 목적을 다 이루지는 못하였으나 그러했기에 다시 제주를 찾아야한다는 명분을 얻었다.

 

4일간 제주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에 다양한 삶의 모습과 아름다운 제주의 여러 풍경들을 마주하였고 그들로 부터 행복을 얻었다.

 

특히 4년 전 EBS 다큐인 프로그램을 통해 알았고 그때부터 우도에 가면 꼭 만나보리라는 안정희 화가를 만나 대화를 나눈 일이 크게 기억에 남을 듯한데

KBS인간극장에서도 출연한 안정희씨가 존경하고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 안철수님에 사촌동생이기도 하다는 뜻하지 않았던 사실이 놀랍고 반가웠다.

그래서 풍경 사진들에 앞서 사람들에 모습을 우선 서둘러 정리하였다.

 

 

 20코스를 완주하고 성산봉 노을 사진을 담으려 찾아간 광치기 해변을 멋들어지게 질주하는 이쁠 것 같으나 복면쓴 여 기수의 새빨간 의상이 강렬하게 내 눈에 들어 왔다.

 

 가을 햇살에 말리는 것이 무엇인가를 여쭸더니 제주 방언으로 할 이라고 하며 표준말로 조라는 친절한 말씀이 계셨고 이 날 밤 제주 TV에서는

 제주 조 첫 수확이 오늘 있었다는 지역 뉴스가 방영되었다. 

(올레 20코스 걷던 중)

 

 노 부부가 밭에서 오손도손한 시간을 달갑게 보내고 계셨다. 

(올레 20코스 걷던 중)

 

 열심히 일하시는 제주 아낙네...

(올레 20코스 걷던 중)

 

 콩밭 일에 열중 하시는 노부부

(올레 20코스 걷던 중)

 

 농약 뿌리는 아낙네

(올레 20코스 걷던 중)

 

마침 세화 5일장이 서는 날이라서 볼 수 있었던 정겨운 시장풍경

 

 다시 등장한 광치기 해변의 긴 머리 여인

 

 실은 이렇게 6명이 무리지어 지나갔다.

 

 우도를 사랑하는 발랄한 성품에 미모의 아가씨

 

 우도 어촌풍경

 

우도 검모래 해변에서 가장의 직장이 한국에 있을 듯한 서양인 가족들에 정겨운 모습

 

 아들 하나, 딸 하나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는 엄마의 아름다운 모습과 이를 추억으로 남기려는 아빠의 멋진 모습

(우도봉 해변에서)

 

 사려니 숲길을 걷고 있는 댕기머리 자매의 씩식한 뒷 모습

 

 작업 중?

(이 분들에 작업에 의해 우도봉 아래 보트투어를 20여 분간 하였는데 굉장히 신나고 볼 것 많고 무척이나 좋았다)

 

 우도봉을 홀로 질주하는 여기수의 실력이 뛰어나 보였다. 

 

 포즈를 부탁하고 이렇게 담았다.

 

 

방방 날 듯이 기분 좋은 듯 가을 날 하루에 삶을 행복하게 즐기는 어느 다문화 가족들에 모습

(우도에서 돌아오는 길 성산봉 올레 1코스에서)

 

 산굼부리 비석에는 중국어와 일어로 이 곳이 어떤 곳인지를 자세히 설명하는 글이 적혀있는데 두 남녀의 측면 반영이 멋져서 담았다.

 

 사려니 숲길이 있다는 것을 제주 출발 전 비로소 알았다.

 

 이내가 서려있는 치유와 명상의 숲에서 힐링타임으로 10여 분 드러누웠을까?

할망 목소리인 듯! 못 알아들을 제주 방언이 시끌벅적하게 들려와 몸을 일으켜 바라보니 50대 초반의 아주머니들이셨다.

사투리가 주는 이미지가 어떤가를 다시금 여기서 느꼈는데 모습은 서울사람 못지않게 세련돼 보였다.

 

 제주 시내에 거주하며 사려니 숲길을 거의 매일 오다시피 하신다는 이분들께 포즈를 청하였더니 영 어색하신듯하다.

 

 우도 버스 갤러리에서 화가이자 안철수 대선 후보의 사촌 동생인 안정희씨와 대면 기념 사진을 남겼다.

 

 우도에서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들이 사진 속에 꼭꼭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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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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