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7개국)

동유럽-오스트리아-짤즈브루크, 짤즈캄머쿳

Parkyoungki-Paolo 2006. 6. 1. 11:15
 

 

 

 

521일 오스트리아 짤즈부르크

오스트리아 짤즈부르크로 가기위하여 우리는 알프스산맥을 지나고 있었다. 이 멋진 산맥은 창가에 연신 형언키 어려운 자태로 윗부분은 하얀 모자를 쓰고 아래로는 위로만 뻗은 침엽수림이 바늘을 꽂아놓은 듯 장식 되여 있었으며 이곳에서 발원되어 밑으로 흐르는 강물의 물색은 무엇이 녹아 스며들었는지 녹색에 우유를 탄 듯 하였으므로 밀크그린이라 느끼며 바라다보았다.

플리트비체에서는 밀크불루였고 스쳐온 아드리아 해는 쪽빛이었으며 이곳 물은 밀크그린이므로 기존에 알아왔던 물색에 대한 나의 개념자체를 바꿔 놓았다.

동유럽에 와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차창너머로 나는 몇 번이나 야생 사슴을 봤는데 오늘도 역시 사슴과 여러 종류 새들이 철책 기둥에 앉아 쉬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 동물보호를 위하여 산간과 고속도로 옆으로는 차단용 그물망이 설치되어 동물의 도로유입을 막고 있었으며 망가진 곳은 한곳도 발견되지 않았다.

오스트리아에 가까워질수록 주변 풍광은 더욱 더 아름다워져 차내는 감탄사로 가득 차 기쁜 마음으로 목소리는 흥분되어 다소 소란스러웠다.

멋진 곳을 뚫고 3시간30분을 달려 짤즈부르크에 도착하였고 이번 여행 중 두 번째의 오스트리아 입국이며 오스트리아의 동서로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이번 일정 중 세 번째로 찾게 되는 도시로 오스트리아 내에도 가장 인기 있는 중추적 관광지이다.

곧바로 영화 싸운드오브뮤직의 도레미송 로케 현장인 미라벨 정원을 산책하였는데 영화에서의 모습보다는 모든 것이 작게 느껴졌지만 아름다운 정원은 사랑스러웠다. 귀국하면 사운드오브뮤직을 다시 보며 이곳을 새로이 가슴에 담아 감상키로 하였다. 우리부부는 아름다운 곳에서 그냥 잠들기엔 너무나 아쉬워 호텔 첵크인 후 밖으로 나가 야경을 즐기며 짤즈강 주변을 거닐었는데 평화로운 모습에 마음도 편안했다. 맑은 밤하늘에 조금 줄어든 달은 그 모습을 강물에 드리우고 물살에 커졌다 작아졌다 하였고 성당으로 보이는 언덕 위 그것과 강변의 고풍스런 멋진 몇몇의 건물들만이 아래로부터 조명을 받아 제 모습을 강물에 그대로 떨구고 있었다.

522일 오전 오스트리아-짤즈캄머쿳

오늘은 일행모두가 이번 여행 일정 중 하이라이트로 간주하고 있는 짤즈캄머쿳을 감상하는 날이다. 설레는 마음과 즐거운 여정이 끝나간다는 아쉬움에 일찍 일어난 우리부부는 식사 전에 아침 산책으로 짤즈강과 미라벨 정원을 다시 찾았다. 이른 시간에 정원은 관리자들에 의해 예쁘게 다듬어지고 있었으며 출근길 소수의 젊은 남녀가 정원을 걸어 지나고 있었다.아침에 찾은 미라벨 정원은 저녁에 찾았을 때 보다 훨씬 느낌이 더 좋았다.

짤즈캄머쿳에 도착하여 모차르트마을로 가기위해 우리는 유람선에 승선하였다.

나는 뱃머리 맨 앞에서 줄 곧 시원한 바람을 맞았으며 청명한 날씨에 햇살은 눈 시리고 따스하다.

40여분 물을 갈라 모차르트 마을에 닿았다. 모짜르트의 주피터교향곡 만큼이나 모든 것이 참 좋은 곳이다. 물 좋고, 산 좋고, 모든 것이 아름답고 다정한 이곳은 이미 유럽에서도

가장 풍광이 좋은 곳으로 널리 정평 나있다.맑고 상쾌하다는 말의 의미를 나는 이곳에서 진정으로 깨달았다.

알프스산맥 자락의 1000미터 이상이 되는 지점인 이곳은 만년설이 녹아내려 호수를 이루고 멀리 보이는 높은 산들에는 5월에도 흰눈이 쌓여있었으며 호수를 감싸고 있는 낮은 산들엔 녹음이 짙다. 주변의 낮은 산들은 호수에 그 모습 비추어 커다란 몸체가 물결에 일렁였다.

이번여행에서 여러 번 느낀 것은 자연보다 더 아름다운 예술은 없다는 것이며 또한 경이롭다는 것으로 나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더 높이기로 하였다.

유람선에서 좌측으로 보이던 모자르트 마을은 멀리서 보기보다 가까이 다가와서 보니 건물 하나하나가 그림이고 길거리 광고판 하나하나도 모두가 예술이었으며 기념품도 예쁘고 모두가 특색 있었다. 이곳에 있는 성당 또한 아름다운 풍광에 어우러지게 특색 있는 모습으로 좋았다.

규모는 작지만 파이프오르간과 오페라하우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 2층의 돌출된 미사구역은 저 자리에 가족이 함께 미사 드리는 모습의 상상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유럽여행에서는 성당을 가는 도시마다 찾게 된다. 자체가 역사요 예술의 정점이며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신자들에겐 그야말로 성지순례가 되는데 내가 그중 대단히 감명 있게 느낀 몇

안되는 성당 내부의 성스러움이었다.

아름다운 곳에서의 쇼핑은 그 물건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이곳에서 오래도록 간직할 기념품 몇 점을 즐겁게 구입하였다.

중식 후 다시 구시가지로 들어와 모자르트 생가 앞에서 내가 좋아하는 곡을 떠올리며 경의를 표하고는 거리를 거닐며 푸른 젊은이들 마냥 감상에 젖기도 하다가 호엔짤즈부르크 성에 산악열차타고 위로 올라 시내를 조망하고는 주변에 아랑곳없이 아이스크림을 들고서 서로 웃으며 기네스북에 올라있다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집과 행위예술로 관광객을 즐겁게 하는 거리의 광대를 찾아 관람 하는데 이미 이곳은 볕이 드는 곳은 뜨거웠고 그늘진 곳은 시원하였다.

이제 이번여정의 마지막 밤을 보내려 뮌헨으로 가는 롱코치에 올라야만 하였다.

-독일 편으로 계속-

짤즈캄머쿳에서 모짜르트 마을로 가는 유람선에서



호숫가 건물 하나하나가 조화로이 푸른물과 잘 어울렸다.



모짜르트 마을의 예쁜 호텔과 상점들은 재밌는 볼 거리였다.




성당안 아치 펜스 그늘이 좋았다.


짤즈강 산책중


모자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찾아간 모짜르트 생가에서는 이와 같이 중세 복장으로

모델이 되어 주는 사람이 있었고 그들은 팁을 희망한다.



짤즈성에 올라 고도를 조망하면서


퍼포먼스를 함께 즐겼다.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