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곡지 아침출사 나가던 날... 2112년 8월 8일(수) 관곡지 아침출사 나가던 날... 우리나라 새벽시간에 런던에서는 올림픽축구 4강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우리는 부라질한테 질께 뻔한데 일본이 멕시코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하게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내가 잠 못 이루는 것은 내 심성이 그릇 된 탓일까? 다행히 3대1.. 포토에세이 2012.08.08
관곡지 스케치 좋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다른 사람이 부럽지 않았고 그 어떤 시선도 눈에 들어올 틈 조차 제공치 않았다. 억수로 비오는 날 나는 내 마음속으로 그려낸 사진을 담아보려 다시 관곡지를 찾을 것이다. 매년 연꽃이 피어날 때면 관곡지엔 사진을 취미로하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 포토에세이 2012.07.17
타샤의 정원 2012년 6월 29일(금) 베스트 셀러 "타샤의 정원"이란 이름의 음식점 명함을 내혁이 엄마가 한번 가보라고 건내 주었다며 아내가 내게 보여 준 것은 며칠 전 이었다. 외식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대부분 집근처 반경 4km이낸데 아주 오랫만에 부부만 동반으로 제법 먼 파주로 원정 외식을 다녀왔.. 포토에세이 2012.06.29
우음도 2010년 6월 10일 우음도엘 나도 다녀왔다. 사진촬영하기 좋은 곳으로 소문난 우음도 왕따나무를 찾아가는 길은 생각보다 험난했다. 송산에서 20년 전 섬이었던 우음도로 들어가는 길은 비포장으로 바퀴가 뒹글어간 뒤쪽으로 무수한 흙먼지가 일었는데 맑은 날에 흙먼지가 궂은 날에 진흙탕길 보다는 낫.. 포토에세이 2010.06.11
옛날식 다방 근 20여년 만에 옛날식 다방에 앉아보았다. 진해에서 돌아오는 길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천행 버스를 타려면 한 시간여를 기다려야 했는데 터미널 내 의자는 등받이도 없고 시골스런 분위기로 시끌벅적했기에 꽃놀이에 고단한 육신과 마음이 휴식을 취하기에 적당치 않아 어느 곳 마땅하게 쉴 곳.. 포토에세이 2010.04.07
진해 벚꽃 명소를 찾아서 2010년 4월 4~5일 무박으로 진해를 다녀왔다. 내가 진해를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3년 전 그때처럼 같은 시간 심야버스를 타고 마산을 경유 진해 여좌천에 당도한 시간은 깊은 밤 3시 15분 무렵이다. 3년 전에는 백대명산순례라는 목적으로 오늘은 벚꽃으로 유명한 진해의 명소 여좌천과 경화역을 찾.. 포토에세이 2010.04.06
춘설 춘설이 속절없이 내리고 있다. 따스한 찻잔 들고 베란다 서성이며 바라보노라니 어린 시절 어느 겨울날 깊숙이 박혀버린 마음에 상처 하나... 그 깊이를 몰라 치유조차 불가능 했었던 쓰라린 기억이 함박 눈발에 조사되어 아련하게 떠오르고 마음 한 구석 심연 깊은 곳에서는 자꾸만 과거로 회귀하여 .. 포토에세이 2010.03.22
좋은 날 소와 내가 한 장의 사진에 담겼다. 나는 어릴적 서부영화를 미치도록 좋아했고 권총찬 카우보이가 그렇게도 멋져 보였다. 지금 내겐 총 한 자루, 말 한필이 필요하다. 장작깨비와 연탄 찍는 기계가 한 곳에서 조화롭다. 연탄을 보면, 머리가 아파온다. 그리곤 지독한 이산화탄소에 중독 돼.. 포토에세이 2009.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