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과 새싹 그리고 민들레 사람들은 봄에 피어나는 꽃들을 바라보며 탄성을 지른다. 예쁘다고... 연록의 나무새싹도 여린 풀이파리도 이쁘다. (들에핀 이끼) 산과 들에 아주 작게, 아주 낮게 피어나는 풀꽃들이 있다. 작고 낮은 그들이기에 사람에 눈길도 가지 않아 이름도 없다. 하지만 그들도 꽃이고 아름답다. 생명의 끈기로 .. 꽃사진 2010.04.21
진달래 인당수 에서 발생한 비극으로 나라안 봄 축제는 모두가 취소되고 있다. 그러나 꽃을 찾아 나서는 발걸음은 그 아픈 슬픔에 아랑곳없이 방방곡곡 분주하다. 아직은 비운에 주인공이 되지 말아야할 텐데... 건강과 운명앞에 점점 더 자신이 없다. 그저 하루하루 살뿐이다. 원미산에 순박한 꽃 진달래가 .. 꽃사진 2010.04.15
금낭화 꽃 속에 황금빛 꽃가루를 품고 있다는 금낭화는 그 모양새가 특이하다. 심장을 닮은 듯도 하지만 옛 여인이 치마 속에 넣고 다니던 주머니와도 비슷하다. 그래서 며느리주머니 꽃이라 불리우기도 했단다. 주렁주렁 꽃이 매달린 가지는 둥글게 등이 휘어있어 보기에 힘겨워 보였다. 가는 실바람에도 흔.. 꽃사진 2010.04.15
산수유꽃 덜거렁 텅빈 겨울 가지에 듬성듬성 노랗게 꽃 피우고 빨갛게 열매 맺는 순박한 너 내년에는 구레산다는 천년 어른 만나뵈러 나와 함께 갈꺼나? -자유인- 꽃사진 2010.04.12
옛날식 다방 근 20여년 만에 옛날식 다방에 앉아보았다. 진해에서 돌아오는 길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천행 버스를 타려면 한 시간여를 기다려야 했는데 터미널 내 의자는 등받이도 없고 시골스런 분위기로 시끌벅적했기에 꽃놀이에 고단한 육신과 마음이 휴식을 취하기에 적당치 않아 어느 곳 마땅하게 쉴 곳.. 포토에세이 2010.04.07
진해 벚꽃 명소를 찾아서 2010년 4월 4~5일 무박으로 진해를 다녀왔다. 내가 진해를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3년 전 그때처럼 같은 시간 심야버스를 타고 마산을 경유 진해 여좌천에 당도한 시간은 깊은 밤 3시 15분 무렵이다. 3년 전에는 백대명산순례라는 목적으로 오늘은 벚꽃으로 유명한 진해의 명소 여좌천과 경화역을 찾.. 포토에세이 2010.04.06
춘설 춘설이 속절없이 내리고 있다. 따스한 찻잔 들고 베란다 서성이며 바라보노라니 어린 시절 어느 겨울날 깊숙이 박혀버린 마음에 상처 하나... 그 깊이를 몰라 치유조차 불가능 했었던 쓰라린 기억이 함박 눈발에 조사되어 아련하게 떠오르고 마음 한 구석 심연 깊은 곳에서는 자꾸만 과거로 회귀하여 .. 포토에세이 2010.03.22